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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길은 아직도

젊은 날 데이트 코스길을 혼자서 걷는다 창경궁 담길 은 무심히 자리를 지켰나 보다. 사실 나는 혼자 걷기를 즐기지 않는다. 대신 가끔 자전거를 탄다. 종로는 여전히 꼴 보기 싫은 노인들의 동네 비가 오려고 하는지 하늘은 꾸물거렸다 40대까지 학생 소리를 들은 탓에 고궁 입장은 30대에도 청소년 요금을 냈다. (내가 그런 게 아니라 그들이 그렇게 받았다) 추억이 많으면 때론 마음이 힘들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거리구경하다가 중고서점에 들러서 책 한 권을 사고 중고서점에 없는 책은 종로서적에서 샀다. 웃고 있지만 친절하지 않은 남자직원. 요즘 세상은 건조하고 낭만이 없다. 아무런 추억도 없다는 듯 벤치에 앉아 사이먼&가펑클의 노래 한 곡에 마시는 커피. 나이 든다는 게 무언가 정신은 그대로인데 몸만 늙어가는..

카테고리 없음 2024.04.21

사모들의 수준?

75세의 사모가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냐 묻는다. 윤석열에 대해 말이 오고 간다. 윤석열이 해외 순방을 나가서 돈을 많이 벌어오고 경제를 발전시키고 있는데 왜 들 난리냐고 묻는데 한심하기 그지없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을 독생자라 칭하는 전광훈과 목시의 탈을 쓴 시정잡배 장경동을 추종한다. 남편인 목사도 그 밥에 그 나물로 짐작된다. 열차 좌석에 구두 신은 채 발을 올린 것에 대해 물으니 사모가 하는 말이 가관이다.대통령이 발 올릴 수도 있죠.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이 옷을 많이 샀다고 힐난한다. 이어 조국과 딸의 입시비리를 말하길래 한동훈 딸의 입시 비리에 대해 물었더니 이상한 답이 돌아온다.정치인들 자녀들 다 그렇죠. 안 그런 사람 있나요?김건희 명품백 뇌물 수수에 대해 물으니 대답이 또 가관이다.받을..

카테고리 없음 2024.04.16

성경을 읽으세요?

목회자들은 성도들에게 성경을 자주 보라고 미란다. 사람이 잠언만 가슴으로 새겨도 그 인격이 바로 설 것이다. 근데 참 이상한 게 성경을 많이 읽는 목사들은 왜 대부분 수구 꼴통에 그토록 무지하고 교만한지 의문이 든다. 어떤 목사들은 강대상 뒤에 박정희 사진을 두고 예배를 드리고 그의 독재를 일컬으며 그의 독재는 정당했다고 말한다. 덧붙여 자신들의 세습의 이유가 박정희의 독재 이유와 같다고 말한다. 그들의 말은 또 이렇다. 박정희 대통령께서 하늘에서 이 민족을 보호해 주신다.스스로 악을 행하는 목사들에 묻고 싶다. 너희의 정체는 무엇이냐?

카테고리 없음 2024.04.15

답답하다

보수를 가장한 뿌리 뽑힌 기득권 세력들, 자신의 이기적 욕망 만을 위해서는 어떤 구실도 차용할 수 있으니 국가공동체도, 역사도, 민족도 얼마든지 배반할 수 있는 세력들, 반공을 허울과 빌미로 악행도 서슴지 않고 민주주의를 끊임없이 훼손하려는 세력들, 전두환을 구국의 영웅이라 받들었고 시간을 거슬러 일본제국주의 시절엔 천황폐하의 신민(臣民)이 되자고 주창하는 기사를 대문짝 하게 내고도 오늘까지 전혀 부끄러움도 일말의 반성문도 발표한 사실이 없는 신문들, 그들이 정녕 보수인가? 아니다. 보수의 버젓한 참칭(僭稱) 일뿐이다. 제대로의 보수란, 지키고 가꾸어야 할 가치들에 대한 존중에서 시작되고 지키고 가꾸어야 할 대상이 무엇인가에 대한 가치판단에서 엄격하고 완고한 태도다. ㅡ김상수 작가 칼럼에서 발췌 성가대 ..

카테고리 없음 2024.04.15

범죄혐의자?

범죄혐의자. 한동훈이 유세기간 내내 이재명과 조국 후보를 공격했던 말이다. 그의 말대로라면 윤석열. 한동훈. 김건희 모두가 범죄혐의자에 속한다. 남을 수사하는 게 직업이었던 탓에 자신들의 혐의에 대해서는 객관성이 없고 검사독재로 잘 짜인 그들만의 시스템 안에서 자신들은 치외법권의 대상이다. 덧붙여 범죄혐의자는 범죄자가 아니다. 마치 혐의자와 범죄자를 동의어처럼 써대니 우매한 노인들은 진짜 이재명과 조국이 죄인이라는 생각으로 증오를 키웠을 것이라고 본다. 반면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은 명백히 죄의 증거가 있어도 그들의 카르텔로 스스로 수사받지 않는 면죄부를 받은 것이다. 200석 이상의 압승을 예상했지만 그에 못 미쳤다. 그간 언론에서 가짜뉴스와 편파뉴스로 민주당을 두들겨 팼으니 200석을 저지한 데는 ..

카테고리 없음 2024.04.11

고집이 나라 망친다

결국은 신념보다는 고집이다.잘못했다고 인정하는 순간 지는 거다.천하무식 양아치 김흥국의 말이다. 예전에 국짐당의 김재원이 자신의 지역구에 당선에 대한 인사를 갔었는데 주민들은 그가 누군지도 몰랐다고 한다.점마. 누꼬? 우리가 찍은 게 쟈가?사람을 본다거나 그가 방송에 나와서 엉터리 말들을 쏟아내도 그런 건 중요하지 않고 결국은 당만 보고 진영 싸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번 개표 방송을 보면서 생각했다. 경상도 것들은 어떤 망나니가 대통령이 돼도 끝까지 표를 주겠구나. 노예근성에 젖은 것들이라는 결론을 나 스스로 내렸다. 참고로 나는 서울 태생이다. 당신이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해서 정치가 당신을 자유롭게 두는 것은 아니다 _ 페리클레스

카테고리 없음 2024.04.11

인간은 답이 없구나

윤석열이 개판으로 나라를 끌고 가기에 촛불관중도 많기에 민주당의 압승을 기대했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 시국에도 '국민의 짐'에 표를 주다니 경상도 사람들이야 전라도와 지역싸움이라고 치더라도 강원도나 충청도는 왜 '국민의 징'을 지지하는 걸까. 얼마나 더 나라가 망가져봐야 정신들을 차릴까 혹시 이런 현상이 대통령이야 어떤 정치를 하든지 물가가 오르든 말든 나만 잘살면 된다는 식의 결국 재물을 가진 자들과 서민들의 싸움이 아닐까 최악의 정치는 국민과 다투는 것이다 _사마천

카테고리 없음 2024.04.10

나의 아버지는

김구나 신익희 같은 독립운동가들도 대통령 한 번 못하고 죽었는데 저런 새끼가 무슨 대통령이라고, 아버지가 윤석열을 두고 자주 하는 말이다. 아버지는 윤석열의 생김새나 건들거리는 그의 태도를 싫어한다. 38년생인 나의 아버지는 좋은 가장이었거나 훌륭한 아버지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천성이 인정이 많은 사람이지만 그거 하나로 좋은 남편이 되거나 좋은 부모가 될 수는 없다. 그나마 내가 다행으로 생각하는 점은 아버지의 역사적 식견은 깨어있다는 것 가끔 뉴스에 현혹되어 엉뚱한 얘기를 하기도 하지만 그건 나이 탓으로 넘겨도 될만하다. 아버지는 박정희를 좋아하지도 않고 전두환을 싫어했으며 이명박도 싫어했다 태극기를 흔들고 다닌 적 없고 젊은 시절에는 복싱경기 시청을 즐기고 지금은 UFC를 하루종일 시청하는 탓에 ..

카테고리 없음 2024.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