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를 가장한 뿌리 뽑힌 기득권 세력들,
자신의 이기적 욕망 만을 위해서는 어떤 구실도
차용할 수 있으니 국가공동체도, 역사도, 민족도
얼마든지 배반할 수 있는 세력들, 반공을
허울과 빌미로 악행도 서슴지 않고
민주주의를 끊임없이 훼손하려는 세력들,
전두환을 구국의 영웅이라 받들었고
시간을 거슬러 일본제국주의 시절엔 천황폐하의
신민(臣民)이 되자고 주창하는 기사를
대문짝 하게 내고도 오늘까지 전혀 부끄러움도
일말의 반성문도 발표한 사실이 없는 신문들,
그들이 정녕 보수인가? 아니다.
보수의 버젓한 참칭(僭稱) 일뿐이다.
제대로의 보수란, 지키고 가꾸어야 할 가치들에 대한
존중에서 시작되고 지키고 가꾸어야 할 대상이 무엇인가에 대한 가치판단에서 엄격하고 완고한 태도다.
ㅡ김상수 작가 칼럼에서 발췌
성가대 입장 전 휴게실에서 몇 분이 선거얘기를 한다.
정경심이 감옥 갈 때가 됐다느니 하는 걸 보면
아마도 국민의 짐 편인가 보다.
자칭 보수라고 하는 기득권의 개념은 이렇다.
교통제증으로 예를 들어보자.
(사실 그들은 보수가 아니라 수구인 것이다.)
아, 기름값 좀 안 오르나?
개나 소나 자가용 끌고 다니니까
차가 막히지.
이런 게 기득권의 속마음인데 그들을 응원하다니
속도 좋은 사람들이다.
물가의 예를 들어도 시장의 흐름에 맡기자.
사과값이 아무리 비싸도 "돈 있는 놈은 사 먹고
돈 없으면 못 먹는 거지 뭐" 이게 지금 자칭
보수라고 하는 기득권들의 사고방식이고
물가는 나라에서 좀 잡아달라는 게 진보의 취지인데
(사실은 이게 진정한 보수적 개념이기도 하다)
강남에 있는 교회도 아니고
강북의 교회에서 국민의 짐에 표를 준다?
이게 바로 코미디가 아닌가 말이다.
(엄밀히 따지면 이땅에 진보와 보수는 없다.
역사로부터 도망치고 왜곡하는 수구와
역사를 바로 세우려는 소위 진보라고 말하는
보수가 있을 뿐이다.)
거기다 설교중 왕의 권위에 대해 말하다
예를 든다는 게 탄핵은 잘못된 거다.
세워진 자의 권위를 인정해 주고 기다려달라 했으니
우매한 교인들은 그렇지. 탄핵은 잘못된 거지.
고개를 끄덕인다.
만약 내가 목사라면 잘못 투표하면
잘못된 자를 세우게 된다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폭군 정치아래 탄압받는 것은
국민이라고 말할 것이다.
정의를 말할 용기가 없으면 정치적 용어는
침묵하는 게 차라리 낫다.
나라에 의가 지켜지지 않으면
비록 클지라도 반드시 망할 것이요
사람에게 착한 뜻이 없으면
힘이 있을지라도 반드시 상하고 말 것이다
_회남자 내용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