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아침 오디오의 전원을 켜고어떤 CD가 들어있는지 확인한다.오디오는 친구가 내 동생의 결혼선물로 사준 것인데 동생이 음악에 문외한이라 사용을 하지 않아서내가 돌려받은 것이다.친구는 몇 해전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마음 착한 친구였다는 생각을 해본다.사는 동안 애인하나 갖지 못했던 불쌍한 친구.아버지는 가끔 말씀하셨다.시춘이는 마음이 꼭 천사 같아아버지의 말이 100% 맞는 말은 아니었지만일반인들과 비교하자면 틀린 말도 아니다.천국에서는 예쁜 천사들과 데이트도 하기를친구는 가고 오디오만 곁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