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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C 친일장교 연합회?

우리 역사에 존경할 장군이 그리 없을까? 간도토벌대 시절 독립운동가들에게 총을 겨눈 민족의 반역자였다가 6.25 전쟁 때는 국군으로 북한군 토벌에 앞장선 영웅으로 신분세탁한 백선엽 장군? 그는 일본에서 출판된 자신의 책들에서 항일연군을 ‘게릴라’로 칭하면서 “우리가 전력을 다해 토벌했기 때문에 한국의 독립이 늦어졌던 것도 아닐 것이고, 우리가 배반하고 게릴라가 되어 싸웠더라도 독립이 빨라졌다고 할 수 없었을 것" 그렇다고 하더라도 동포에게 총을 겨눈 것은 사실이었고 비판받아도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자신의 과오에 대해 끝끝내 변명했을 뿐 사죄하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도 ROTC기독 장교 연합회에서는 백선엽을 영웅으로 기린다. 그리고 원로 기수의 목사들이 현직 여군장교와 악수 할 때는 손을 놓을 생각을 안..

카테고리 없음 2023.07.29

노란자전거4_단편

#1광화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 세월호에 빈소 하얀국화로 애도하는 시민들. 현규가 건우의 영정앞에 국화를 놓고 흐느낀다.건우야. 미안해 나만 살아서 정말 미안해.한참을 울다가 온유앞에도 꽃을 놓고 나오는 현규. 부스에서 나눠준 노란 리본을 가방에 단다. #2학교. 찬우의 친구들이 친구들이 자꾸 찬우를 놀리고 괴롭힌다.야. 너 형없잖아 니네 형 죽었잖아 근데 왜 자꾸 형 있다고해? 너 형 죽었다고아무말도 못하고 큰 눈망울에 눈물만 뚝뚝 흘리며 친구들을 노려보는 찬우. _계속

카테고리 없음 2023.07.29

운전기사는 배터리

어느 여장로의 운전기사가 자주 바뀐다. 사직한 기사 한 명은 스트레스로 갑상선 암을 얻었다. 신호를 지키면서 가면, 바쁜데 신호를 일일이 지키면서 가냐? 잔소리 그래서 눈치껏 신호를 어기면서 가면 오늘은 바쁘지도 않은데 왜 이리 빨리 가냐 잔소리. 자기보다 하찮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기사가 인사를 하면 왜 일일이 인사를 하냐 잔소리. 목사님들에게는 미소와 친절을 장착하고 돈봉투 스킬. 가사도우미와 기사들에게는 하인 부리듯 숨통을 조이고 심지어 자기 자녀들 차량의 세차까지 시킨다. 그래도 CEO니까 어디 가도 대접받고 온갖 행사에는 덕을 쌓듯 얼굴을 보인다. 퇴직 후 암에 걸린 기사가 해준 말이다. 아저씨 이 향수병 뚜껑이 왜 없어요?기사가 대답했다 원래 없었는데요. 장로가 신경질을 낸다. 아저씨. 그냥 예..

카테고리 없음 2023.07.27

제로 웨이스트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제품을 구성하는 포장 및 자재를 태우지 않고, 환경이나 인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토지, 해양, 공기로 배출하지 않는 것. 그리고 재사용, 재활용을 통해 자원을 보존하는 것 완벽한 제로 웨이스트는 불가능할지 모른다. 1초마다 2.6톤의 의류가 버려지는 세상 지금 시대는 힘들다고 해도 모든 것이 넘쳐난다. 언제부턴가 옷을 사지 않고 수선집을 이용한다. 그래봐야 옷의 통을 줄이거나 핏의 변형. 그리 대단한 건 아니다. 지나가던 어느 노인들의 대화가 생각난다. 요즘 사람들 살기 힘들다는데 요즘 같이 좋은 세상이 어디 있어? 지들이 쓸 거 다 쓰고 아끼지 않으니까 힘든 거지 항상 음식을 많이 담는 목사님께 왜 항상 음식을 많이 담고 남기냐고 물었다. 식탐이 있어서 조금 담..

카테고리 없음 2023.07.27

패션 트랜드

해외 패션 잡지들이 각종 인터넷 매체들을 통해 올여름에는 힐 대신에 버켄스탁이라느니 유명배우나 모델들의 차림을 싣고 패션 매칭에 대한 찬사를 쏟아내는데 들여다보면 그다지 멋지지 않고 오히려 볼품없을 때가 많다. 나는 개인적으로 '아르마니''캘빈클라인' '휴고보스'같은 몇몇 디자이너 외는 패션디자인계를 무시하는 편이다. 가끔 방송에 보면 패션 전문가들이 코디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떠드는데 정작 그 코디를 말하는 코디네이터나 패션디자이너는 뚱뚱하거나 콧수염이 지저분하거나 차림들이 괴상망측하다. 딱 한 마디만 하고 싶다.패션의 완성은 몸매야.인터넷 문화가 활발하기 전이던 시절 신문에 전면으로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인터뷰 기사가 실렸는데 사진 속 그의 바지는 다크한 네이비 칼라의 진. 그런데 얼핏 보니 신발이 ..

카테고리 없음 2023.07.27

빠야따스의 아이들

마닐라의 전역의 쓰레기가 모여드는 빠야따스 필리핀 국민들 사이에서도 천대받는 마을. 주민들은 천으로 코와 입을 둘러 가리고 마을 야산에 쌓인 쓰레기들을 분리한다. 내가 단원으로 활동하던 아가페미션코랄의 필리핀 찬양선교. 기록사진을 촬영 중에 선교사님의 안내로 흐르는 산개울에서 온갖 때 묻은 폐비닐을 물에 씻어내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는 순간 나는 울고 말았다. 그들의 손에는 쓰레기를 건져내는 갈고리가 들려있었고 눈빛은 암울했다. 예쁘장한 여자아이가 블록으로 대충 지은 집 바닥에서 밥그릇 하나로 밥을 먹는 모습도 눈에 선하다. 현지 선교사님이 아이들에게 도화지와 크레파스를 주고 자신의 꿈을 그려보라고 했을 때 아이들은 하나같이 손에 갈고리를 들고 쓰레기를 걸러내는 모습을 그렸다고 한다. 일이라고는 부모의 일..

카테고리 없음 2023.07.25

묻지마 폭행

참 무서운 세상이다. 길을 가다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칼을 맞아 죽다니 신림역 근처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으로 세상이 떠들썩하다. 이제는 앞쪽에서 걸어오는 행인들도 의심하고 봐야 하는 세상인가. 자식 잃은 부모마음 오죽할까 세상에 여러 가지 호신술이 있다고 해도 흉기를 든 상대를 제압하는 건 쉽지도 않을뿐더러 제압을 했다 하더라도 괜히 제압과정에서 가해자가 피해라도 입으면 과잉방어니 쌍방폭행이니 법이 아주 지랄 맞다. 정당방위라고는 법전에 문자로만 존재하는 나라. 그러다 보니 피하는 게 상책일 텐데 작정하고 갑자기 달려드는 미친놈을 피하기가 말처럼 쉽지가 않겠다. 일본의 사무라이처럼 평소 검을 차고 다닌다면 상대의 칼이 내 몸에 닿기 전에 놈의 팔을 벨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어찌해야 하는가. 각종 호신용..

카테고리 없음 2023.07.24

노란자전거3_단편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 갑판 위. 평소 친구들과 사이가 좋던 건우는 친한 친구 현규에게 바다로 뛰어내리자고 한다. 망설이는 친구를 다독이는 건우. 이때 휴대폰이 울린다. 엄마의 전화. 건우 : 어서 뛰어. 엄마 전화받고 바로 뛸게 망설이는 친구의 등을 밀자 친구 현규가 다이빙을 한다. 현규와 건우는 어려서부터 같이 수영을 다닌 사이고 건우는 찬우의 형이다. 건우 : 엄마 걱정하지 마. 바로 뛸 거야 이때 안에서 아이들의 비명 소리가 들린다. 문득 배 안에 있는 교회 친구 온유가 생각이 났다. 엄마를 안심시키고 다시 배 안으로 들어가는 건우. 온유와 다른 친구들이 물에 잠기고 있다. 이때 온유가 건우를 발견한다. 온유 : 건우야. 다 같이 기도하자. 얘들아. 다 같이 손잡아 흔들리는 와중에 서로 손을 잡..

카테고리 없음 2023.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