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요리에 파가 들어가는 걸 싫어하는 남편이 있다.
어느 날 부인이 깜빡 잊고 국에 파를 넣었다.
남편이 부인에게 물었다.
이거 뭐야?
정말로 몰라서 물어보는 경우와 왜 파를 넣었냐고
따지는 경우. 질문은 둘 중 하나.
이때 부인이 남편의 질문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와
어떻게 답하는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진다.
1. 몰라? 파잖아
2. 그냥 좀 먹으면 안 돼?
3. 아. 먹지 마.
4. 아. 맞다. 당신
파 싫어하지. 미안해
건져서 나 줘
정말 몰라서 물었는데 1.2.3번처럼 답이 온다면
분명 다툴 확률이 높다. 남녀의 상황이 바뀐
다른 어떤 경우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상대가 어떤 말을 했을 때 그 말의 의도를 알고
공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질문과 답의 연결이 어긋날 때 다툼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