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지도를 봐도 딱히 어디 갈 곳이 없다..
유튜브에서 각자 여기가 좋네 호들갑 떨어봤자.
내 눈에는 다 그 밥에 그 나물.
한 때 겉핥기라도 전국일주를 해봐서
웬만한 데는 다 가봤고 영화계 있을 때
장소헌팅 다니느라 전국을 다녀봤다.
지역마다 산세가 다른 특징은 있지만
큰 차이 없고 자잘한 계곡과 사찰이 전부.
3면이 바다라지만 몰디브나 필리핀.
오스트리아 같은 아름다운 해변도 없고
산이 많아봤자 절경이 없고 계곡이
많다고 해봤자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를
따라갈 수가 없고 그중 제일 문제는
숙박업소들의 인테리어가 너무나 촌스럽다는 것이다.
침구류며 벽지며 조잡한 칼라들.
어린 시절부터 한국이 촌스러운 건 알았지만
2023년인 지금도 큰 변화가 없다는 게 너무하다.
중요한 게 있는데 자연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주변 건축물들의 디자인이다.
예를 들어 노르웨이의 산동네 집들과
우리의 산동네 집들을 비교해 보면
디자인이 얼마나 중요한지 답이 나온다.
한국은 그저
촌스러운 숙박업소들의
성수기 비수기 따로 없는
언제나 성수기인 바가지요금과
자연경관을 해치는,
무분별하게 늘어진 허접한 식당들뿐
그 큰 한강을 갖고도
'프라하'나 '부다페스트' 저럼
크루즈 수입을 벌지 못하는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