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친구들에게 형 문제로 괴롭힘을 당하고
피아노 교습소에 들어선 찬우 표정이 침울하다.
원장(혜정)이 찬우의 표정을 살핀다.
찬우야. 얼굴 표정이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찬우가 울먹이며 대답한다.
애들이 자꾸 나보고 형 죽었다고
혜정이 찬우를 안아준다. 울음을 참아내는 찬우.
그러나 눈물은 계속 흐른다.
ㅡ시간경과
찬우의 피아노 소리에 원장이 눈물을 삼 킨다.
피아노 수업이 끝나고 찬우가 자전거에 탄다.
혜정이 찬우를 쓰다듬어 준다.
찬우야 조심히 들어가
집으로 돌아가는 찬우. 한참을 달리다가
친구들이 놀리던 생각에 넘어지는 찬우의 자전거.
이때 지나가던 현규가 찬우의 자전거를 잡아준다.
조심해야지.
너 찬우지?
현규가 찬우를 알아보고 말한다.
형. 건우 친구야.
찬우가 꾸벅 인사를 한다.
형도 방향 같은데
같이 갈래?
찬우가 고개를 끄덕인다.
찬우 네가 뒤에 타
형도 집에 자전거 있으니까
나중에 같이 타자.
찬우가 핸들을 현규에게 준다.
현규가 한번 웃어주고 안장에 오른다.
뒤에 타는 찬우.
찬우야. 형 허리 꽉 잡아.
찬우가 현규의 허리를 꼭 잡는다.
간다.
찬우를 태우고 달리는 현규의 가방에 달린
노란 리본이 바람에 찰랑거린다.
찬우의 가방에 달린 노란 리본과 함께
ㅡ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