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인들 문제아가 없었을까
상담심리학이 생긴 후 여러 유형으로
나뉘지만 버릇없는 아이들이 너무 많다.
나는 아이들의 유전자를 탓하고 싶다.
초중고에 예술강사로 나가던 시기
아이들의 얼굴에 아이들의 성격도
학업 수준도 지적 수준도 다 드러난다.
예를 들어 앞에서 셋째 줄 정도에 앉은 아이들은
아침 수업이 졸려도 눈을 비비면서까지
뭐 하나라도 배우겠다는 자세가 뚜렷하다.
당연히 반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지키는 아이들.
잔인한 얘기겠지만 생김새부터 다르다
똘똘한 아이의 부모가 문제 부모인 경우는 희박하다.
회초리가 사라진 시대. 서구 사회에도
회초리가 있었고 중세 귀족가정에는
회초리가 사이즈별로 있었다.
아이의 오만방자함을 받아주기만 하는 게
부모의 올바른 태도일까?
어린 날 어머니 몫으로 챙겨놓은 과일을
먹었는데 어머니는 나를 꾸짖었다.
냉정한 태도에 부모는 자식에게
무조건적인 사랑 아니냐고 물었더니
어머니의 대답이 남달랐다.
부모 자식 사이에도 규율이 있고
음식도 엄마의 몫이 있다
자식은 자식의 의무를
지켜야 자식의 권리도 있고
그건 부모도 마찬가지다.
자식노릇 못하면
자식의 자격이 없고
부모노릇 못하면 부모도 자격 없다
'이타적 개인주의' 어머니는 그런 분이었다.
그것이 내 성격의 중심축이 되었다.
버르장머리 없는 아이들은 매가 약이다.
그에 앞서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
사랑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