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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 밑

daywalker703 2023. 8. 8. 18:08

해외선교?를 빙자한 해외여행?
나는 해외선교에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국내에 14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부모 없이
한여름 40도가 넘는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살고,  
많은 노인들이 비참한 하루를 끌어안고 산다.
지은 지 오래된 건물이라 에어컨을 틀어도
찬바람이 나오지 않는다.  여름과 겨울은 혹독하다.
실내온도가 40도까지 치솟아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은혜로운 근무환경.
17명의 재단 이사가 있고 총회장이하
여러 직책의 분들이 계셔도 우리는 무인도에 산다.
은혜와 사랑이 미치지 않는 불모지
크리에이터로 살던 내가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까
휴가라도 있으면 떠나고 싶지만 휴가는 따로 없다.
물론 이렇게 쉬는 날 없는 시스템을 만든 건
지극히 높은 곳에 계신 목사와 장로들이다.
조금이라도 대접받는 기분이 안 들면
눈에 독기를 품는 무서운 사람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에 이르기를
"범사에 감사하라"

하나님
멸시와 천대를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