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블리'라는 방송이 나름 화재다.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한문철 변호사가 여러 명의 출연진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온갖 교통 관련
사건사고를 다룬다. 최근 불거진
전적 보디빌더의 부녀자 폭행을 비롯
분노를 살만한 사건이 한 두건이 아니다.
며칠 전 대학 동문 형과 식사 중
관련 대화를 나누다가 내가 말했다.
어쩌다 그런 미친놈들 만났을 때
원투 날리면 괜히
돈 물어줘야 되고.
가시적으로
차에 삼단봉이라도 둘까?
형이 말했다.
너. 그러지 마라.
괜히 그러면
그걸 사용할 일이
생긴다니까
형이 말했다.
며칠 전 직원들하고
광화문 쪽 4거리에서
어떤 미친놈이
차선을 혼동했는지
우회전차선도 아닌데
내 앞으로 트는 거야.
근데 나보고 막
욕을 하고
난 문이 막혔으니까
내리지도 못하고
그래서 어떻게 했냐고 물었다.
뭘 어떡해? 컵 홀더
집어던지고 난리 치니까
도망가길래 쫓아갔지.
아. 근데 한참 가다가 놓쳤네
자신이 차선을 잘못 들어서놓고
오히려 상대에게 화를 내는 경우가 많다.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운전면허 시험이 너무 쉬워서 그런 건가
아니면 운전대를 잡으면 거칠어지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