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魂神

daywalker703 2023. 7. 8. 00:45

연극 '라스트 세션'에 출연 중인
연기자 신구. 내가 좋아하는 배우다.
그의 연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만의 독특한 경지가 있다.
최근 방송을 보니 많이 늙으셨다.
최근 공연 중 심부전증이 와서
병원을 가야 되는 상황에서도
관객과의 약속을 어길 수 없다고
병원 가기를 미루고 공연을 강행.
이후 심장박동조절기를 차고
공연 중이라고 한다.
죽기를 각오하고 무대에 오르는
노배우의 열정. 순간 무대에서
연주하다 연주를 마치고 그대로
생을 마감한 드러머 '아트블래키'가
떠오른다. 86세의 나이에도
생명이 남아있는 동안 새로운 작품을
두고 "할 수 있어"와 "할 수 있을까?"를
끝없이 고민한다는 그의 말은
마음을 숙연하게 만든다.
그가 말했다.

심장 박동조절기 수명이
8년이라는데
그 정도면 충분하지.
그 이후엔 내가 없을 테니까
살아있는 동안은 모든 게 감사하지
So thank you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