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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람산 기도원

daywalker703 2023. 7. 7. 14:50

어머니가 병원 측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1998년 6월 비가 내리던 어느 날.

감람산 기도원에서 죽기 전까지
오직 십자가 붙들고 기도하던
어머니가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
비 오는데 갑자기 왔어?

어머니가 대답했다.

나. 시한부라니까
기도원에서 나가래.

하필이면 비가 내리는 데 쫓아내다니
건강하지 않으면 기도원에도 가면 안 되는 세상.  
죽는 순간까지 하나님 붙들고 싶어도
집에서 매달려야 되는 세상.
기도원에서 죽으면
기도원 손님 떨어질까 봐 그러는
니들 마음은 충분히 알겠다.

하기사 예전에 감람산 원장이
담임목사의 친구라고
전교인 여름수련회 강사로 와서
약장수처럼 마이크에 에코 잔뜩 넣고 진행,
아이들 울고 불고 결국 간담회 때
담임목사 김상렬 욕 바가지로 먹었지.
담임 목사도 훗날 돈타령 설교만 하다
그만두라니까 퇴직금 3억 달래서
돈 주고 내쫓았으니 그 밥에 그 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