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10년 퇴직금이 대략 6천만 원에서
7천만 원 사이이다.
그런데 한 교회 담임목사의 30년 퇴직금이
10억이라는 소리에 뒷골이 땅긴다.
그 돈이면 얼마나 많은 구휼을 하겠는가?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는다고 했다.
그것도 목사의 요구금액이라니 기가 차다.
대형교회의 목사들이 그렇다는 게 오늘의 현실.
성도들은 목사들에게 은행이 된 세상인가?
영화 '광해'에 이런 대사가 있다.
적당히들 하세요.
그래서 예전부터 헌금 많이 내면 죽어서 기와집.
헌금 적게 내면 죽어서 초가집 소리가 나왔나 싶다.
내 평생 헌금 얘기 없는 설교를 들어본 적은
청인과 농인이 함께 예배하는 '청함교회'를
제외하고 전무하다.
그때마다 그런 생각을 했다.
많은 목사들이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사업을 하는구나.
신격화되고 운 좋으면 돈과 여자를
다 누릴 수 있다니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그렇다는 뜻이다.
문득 중학생 때 외운 영어숙어가 떠오른다.
for the most part
교회의 크기가 목회자들의 계급장이 되고
목회자들이 타고 다니는 차가 품격이 되고
목회자들의 체면이 된 세상
'디아코니아'는 어디로 실종되는가?
부자 되기에 애쓰지 말고
네 사사로운 지혜를 버릴지어다.
잠언 23장4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