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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무신정변

daywalker703 2024. 2. 20. 13:13

모든 것은 차별에서 시작된 일이다.
드라마가 실제보다는 왜곡되고
과장되었지만 드라마로만 본다고 치면
무신들의 역모를 탓할 것도 없다.
관리들의 녹봉이 부족하던 차 나온 묘책이
무신들의 '영업전'을 회수하여
부족한 예산을 채우겠다는 것이다.
명분은 이렇다. 무관 퇴직 후에는
받은 땅을 반납하게 되어있다는 것인데
사실 영업전이라는것은 땅을 뺏는게
아니라 영업전에 소속된 땅의 세금을
걷을 수 있는 권리를 뺏는 개념이다.
전쟁이라는 것은 무관들에게는 목숨을
내놓는 일이고 죽은 무장들의 가족은
살길이 막막해진다. 그런 상황에 준 것을
도로 내놓으라. 반납이 원칙이라고 치자.
문관들은 청렴결백하게 존재했는가
전쟁 때 도망간 것들도 문관이요
간신도 문관들에 수두룩하다.
무관이 지켜주는 나라의 안위 속에서
자기들 밥그릇 지키기 위해
파를 나누어 싸우는 게 문관들 아닌가?
그렇다면 차별은 어떤가? 무관을 정 3품
상장군 이상 오를 수 없고 문관이 군사들의
지휘관이 되고 중대한 국사를 논할 때는
문관들만 참여한다. 전쟁을 논할 때도 마찬가지.
결국 무관은 문관보다 하급이라는
차별이 고려의 무신정변을 자초한 것이다.
그런데 이후에도 정신을 못 차리고
하급 문관이 상장군'정중부'의 수염을 태우는
지경에 이르니 또다시 피바람이 분 게 아닌가 말이다.
오늘날 거의 사용하지 않는 표현 '와이트 칼라'와
'블루칼라'의 차별과 다르지 않은 일이다.
세상에는 목숨을 걸고  일하는 분야가 많지만
그래도 세상은 여전히 펜을 굴리는 포지션이
우세를 점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어느 쪽이 중하고 중하지 않고를 논하는 게 아니다.
합리적이지 않은 경우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당장 대통령부터 하는 일없이 녹봉을
받고 있으니 말이다.
손바닥에 '왕'을 새긴 자가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으니 참으로 대통령 스스로가
역도가 아닌가 말이다.
불합리한 역사는 고려뿐 아니라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