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합창단 '아가페미션코랄'활동 시절.
볫남에서(베트남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맞는 발음이 아니기에 볫남으로 표기)
연주가 끝나고 현지 목사님이
교인들을 향해 무슨 말을 하니까.
여러 명의 청춘남녀들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선교사님의 해석에 따르면 그들은
오늘 교회 처음 나온 젊은이들.
또 목사님이 무슨 말을 하니까
그들이 차례로 앞으로 나간다.
알고 보니 내용은 이렇다.
목사님이 말씀하길 "한국에서 온
찬양단의 연주를 듣고 예수 믿기로
결단한 사람은 앞으로 나아오라 "했을 때
그들이 앞으로 나간 것이다.
그런데 볫남이 공산국가이다 보니
예수 믿는 사람들은 주민증에
종교 표기가 되고 진급 대상에도 낄 수 없고
공무원도 될 수 없고 여러 가지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찬양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온갖 불이익을 감수하고 기꺼이
주 앞으로 나간것이다.
아~얼마나 감동적인가.
문득 초등학생 시절 침례받을 때가 생각난다.
당시 내게 침례를 해준 목사님은
미국인 '월리엄 빌 백'목사님
어눌한 한국말로 내게 물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예쑤님을 마음에 영접 하쎘쎄요?"
기쁜 마음으로 수건을 들고
그 순간을 지켜보시던 어머니가 그리운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