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우가 집에 돌아와서 씻고 난 후
컴퓨터 앞에서 게임을 하며 중얼거린다.
찬우 : 형. 이리 와~ 같이 게임하자.
마치 형이 살아있는 것처럼 혼자 중얼거린다.
과일을 주러 들어온 찬우의 엄마가
찬우의 모습을 보고 끌어안는다.
엄마: 찬우야. 이제 형 없어. 알았지?
포도 먹어봐. 맛있어.
찬우를 쓰다듬어주고 나가는 엄마.
화장실에 들어가 혼자 흐느낀다.
게임을 하면서 눈물을 뚝뚝 흘리는 찬우
찬우 : 형~살아있지?
형 내 가슴속에 살아있잖아?
그렇지?
찬우의 커다란 눈에 눈물이 포도처럼
주렁주렁 맺혀있다.
_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