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나이 탓으로 돌려야 하나
머리숱이 점점 주는 게 느껴진다.
탈모방지 토닉워터를 사려고
올리브영 매장에 들렀다.
매장이 제법 사이즈가 있어서
바로 점원에게 문의하려는데
어라~토닉워터가 생각이 안 나네.
20대 여자 점원에게 물었다.
저기요. 그거
뭐냐. 그 머리에 뿌리는 거 있죠?
탈모방지. 무슨 토닉인가
점원의 대답이 묘하다.
아. 네 뭔지 아는데
생각이 안 나는데
지금 없어요.
뭔지 알거든요
꿀밤이라도 먹여주고 싶었다.
남자직원도 마찬가지.
헤어코너가 어디냐고 묻고
거기서 원하는 제품종류를 찾았다
점원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모르면 모른다고 해
아는 척하지 말고
Don't be such a know -it -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