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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walker703 2025. 6. 1. 12:29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들이 나보다 행복한가
그래. 그래 보인다.
온갖 풀들이 함께 어우러져
세상 아무런 걱정 없이 햇볕을 맞으며
한낮을 보내는 풀과 나무의 한가로움
인간보다 위대하다는 개미들의 일상이
그 곁에 분주하지만 모든 게 평화롭다.
오직 자연만이 행복하다는 기분
바람이 몸을 스치고 지난다.
바람은 얼마나 멀리 날아갈까?
문득 바다 생각이 났다.
귓가에 들리는 듯 철썩이는 파도소리
언제 다시 들을 수 있을까?
사소한 것들이 소중한 것을
새롭게 느끼는 요즘
한가로운 바람이 분다.
기억의 사진첩을 넘겨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