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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daywalker703 2025. 2. 21. 10:01

전공이 시각디자인이지만 업계를 떠난 지
오래되었다.
나름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다.
고생 끝에 낙이 오는 거라고 믿어야 할까?
나비효과처럼 친구의 권유에 솔깃 움직여
장사를 준비 중이고 인테리어가 시작됐다.
그래도 디자인과 출신인데 평범한 인테리어는 싫지만
가성비 맛집을 하려면 공간이 너무 고급져도
서민들은 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도
예산안에서 디자인적 감각을 살리고 싶어서
공간을 디자인하고 벽의 컬러를 고르고
시공자와 이런저런 상의와
내 의도를 주문하는데 오래간만에 디렉션하는  
예술적 행동에 나름 맛이 난다.
간판을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에 몰입하다 보니
입술이 부르텄다.
맞게 가고 있기는 한 걸까?
모르겠다. 난 언제나 도전자였으니까.
바람의 방향을 바라볼 뿐 화살은 이미 내 손을 떠났다.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