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구매한 책의 제목이다.
내용에 따르면 지구는 현재보다 2배나 많은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다는데도 기아 사망은 멈추지 않는다.
아프리카에 이어 아시아 및 동유럽도 예외는 아니다.
한 가지 놀란 것은 서구의 부자나라들을 사로잡고 있는 신화 '자연도태설'이다.
점점 높아지는 인구밀도를 기근이 적당히
조절한다고 보는 것.
너무 많아진 인구로 인해 나타날 치명적인 영향과
산소부족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려고
자연이 스스로 과잉 생물을 주기적으로
제거한다고 보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지극히 인종차별적인 발언이기도 하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런 개념을 처음 사용한 게
성직자라는 것이다.
사람이 굶어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신의 섭리라고 생각하다니 사악한 착각이다.
그리고 부를 축적한 자신들은
그 대상이 아니라고 제외시켰다니
얼마나 잔인한 생각인가..
18세기말 영국국교회 성직자였던 '토머스 맬서스' 신부.
그는 1798년 인구법칙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는 세계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여
25년마다 2배가 되지만 식량의 증가는
산술서열을 따르므로 가난한 가정은
자발적으로 산하제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사회보조나
자원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의 책은 출판되자마자 유럽의 지배층에게 널리 읽혔고 '맬서스'의 주장은 현재도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신을 섬기는 신부가 차별의 시초가 된 셈이다.
그리고 윤석열은 이렇게 말했다.
"가난한 사람들은 자유가 뭔지를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