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침해가 도를 넘고 있다.
부모들이 어지간한 미친놈들이 아니다.
아이가 학교에 안 간다 하니 빨리
신혼 여행지에서 돌아오라는 정신병자 있고
여선생에게 아이가 졸업할 때까지
시집가지 말라는 정신 나간 것들도 있다.
가정에서 금쪽같이 자라서인지 선생을
때리고 선생 얼굴에 침도 뱉는다.
나 어릴 때는 역으로 선생들이 지나치게
폭력적이었지만 지금은 학생들이 난장판.
오래전 불광독 식당에서 지인들과 식사 중.
식당 안을 뛰어다니며 소란을 피우는 아이들에게
웃으며 주의를 줬더니 아이 엄마가 하는 말
왜 애들한테 뭐라고 해요?
애들 기죽잖아요
다투기 귀찮아. 웃으며 미안합니다~했는데
어라. 이것들이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네
알았다. 미안하다 했더니 남편까지 일을 키운다.
보아하니 형제 부부가 어머니를 모시고 외식 중.
당시 나는 모친상의 아픔을 겪고 있던 시기라
그냥 넘어가려는데 이런, 할머니도 한 숄더 떠
자기 손녀들과 아들 며느리를 거두는데
나보고 어른들이 말하는데 대든단다.
아이들은 고작해야 초등 저학년들
초등학생의 부모가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나보다 한참은 어린것들이다.
당시 친구들의 아들들은 군입대를 했을 시기.
기가 차고 어이가 없고 당시 성질 같아서야
패대기를 치고 싶었지만 참자~하는데
일행 중 평소 사람 좋던 형이 경상도 사투리로
찰진 욕과 함께 그 가족에게 티슈통을 집어던졌다.
순간 후다닥 하고 도망가는 아이의 가족들.
난 무슨 와이어라도 달고 날아간 줄 알았네.
다른 테이블의 노인들이 박수를 쳤다.
아. 속이 다 시원하네
아까부터 정신없었어
여기가 자기들 안방이냐고
선생님들도 누군가의 자식인데 학교 안이나
학교 밖이나 지 새끼 귀한 줄은 알고
남의 자식 귀한 줄 모르는 것들이 허다한 세상
이것들아. 애들 교육이 안 되면 금쪽은 개뿔인 거야
"체육 수업 중 한 학생이 다른 학생과
부딪쳐 기분이 상했다고 합니다.
이후 친구를 따라다니며 수업을
방해했습니다. 자리로 돌아가라고 해도
무시하고 그 학생 옆에서 노려보더라고요.
일이 더 커질 것 같아 학생의 손을 붙잡고
자리로 데려왔습니다.
그 후 학생의 보호자가 학교로 찾아왔고
아동학대라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충남교사노동조합(위원장 최재영)이
<굿모닝충청>에 제공한 교권침해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