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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리들 하지마라.

daywalker703 2023. 7. 21. 16:23

싸이더스 신우회, 예배 전 멤버들의 담소.
내용인즉 병들어도 믿음이 강하면 살고
낫지 못하고 죽은 자는 믿음이 부족한 거란다.
듣다 못한 내가 한소리 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그럼 나의 어머니는
믿음이 부족해서
56세에 가신 겁니까?

내 질책에 당황한 듯 급하게 변명들.

아니. 박감독 어머니는
또 다른 하나님 뜻인 거고

이게 무슨 헛소리인가?
예전에 보험설계사 일을 하는 권사님이
교회 장로님께 암보험을 권유했는데
아마도 장로의 답이 자신은 믿음이 있어서
병이 안 걸린다고 했는지, 권사님의 답이 걸작이었다.

장로님~
장로님 믿음은 좋은데요.
옥한음 목사님도
폐암으로 가셨잖아요

사람의 생사는 운명이다.
거기에 믿음의 잣대를 왜 들이대는가?
새벽기도 다녀온던 목회자가 강도에게
철퇴를 맞고 죽은 사건도 있었는데
그건 그 목회자의 믿음 없음이란 말인가.
믿음이란 자고로 "죽든지 살든지
주님 나와 동행하소서" 이게 아닌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