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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집

daywalker703 2025. 5. 22. 13:36

누가 이곳에 겨우 한그루 나무를 심었을까?
어쩌면 이곳은 텅 빈 누군가의 마음속
저 귀퉁이 문을 열고 나가면 무엇이 보일까?
무중력처럼 떠도는 생각 한 조각이 달빛을 본다.
달빛은? 아니 저 달은 어느새
이곳을 둥둥 떠다니는 것일까?
달빛 속에 반사되는 또 다른 세상
먼 곳의 달빛처럼 아련하기만 한데
바람 한점 불지 않는 이 적막한 곳에
도대체 누가 겨우 나무 한그루를 심었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