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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학교가 필요해.

daywalker703 2024. 10. 3. 08:17

사람은 누구나 늙고 병들고 죽는다.
과학자들은 인간은 타고난 유전자대로
살다가는 분자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렇게 간단히 치부하는 것은
우리가 사는 인생의 굴곡에 비해 억울하다.

시대별로 노인들의 배움의 차이가 있지만
많이 배운 노인이나 못 배운 노인이나
늙어가면서 그 격차가 줄어들고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다.
기억력도 떨어지고 지식도 시대에 따라 변하고
체력이 떨어지다 보니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본의 아니게 게을러지기도 한다.

노인들이야 자꾸 오지랖이 생기고
젊은이들에게 무언가 가르쳐주고 싶지만
실상 노인들이 가르칠 것은 거의 없다.

노인들이 청춘을 살던 세상과 지금의 세상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기 때문이다.

일단 노인들은 공중도덕을 잘 지킬 줄 모른다.
스마트폰 같은 기기들을 다루는데도 서툴고
모를 때마다 매번 젊은 사람들에게 물어보기도
자존심이 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노인들은 외롭다.
아이들이 유치원에 가듯이
노인들을 위한 유치원이 있으면 좋겠다.

노인은 사실 아기로 돌아가는 과정과 비슷하다.
아장아장 걷다가 성장하고 한 세상 살다가
다시 아장아장 걸으며 늙어가는 것

노인들의 외로움을 배움으로 극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한글을 모르면 한글을 배우고
공중도덕과 예절을 다시 배우고
함께 춤을 추기도 하고 함께 노래하고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보면
노인의 외로움은 좀 덜 수 있지 않을까?

왜 젊은이들이 노인들을 싫어하는지
생각해 보면 노인학교의 필요성은 더욱 명확해진다.